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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아침이면 일어나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무언가를 먹고, 무언가를 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합니다.    이 장면은 사실상 큰 틀에서는 수천년 동안 늘 반복되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최근 수십 년 사이의 기간 중에서, 필름을 뒤로 돌려 다시 되짚어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혹시 이런 장면이 연출되기까지 우리 모두가 빠트린 중요한 어떤 장면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 입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가격, 휴대성, 대량생산에 유리한 점 등 현시대의 매우 좋은 발명품이며, 지금 당장은 플라스틱 제품들이 인류 사회를 대상으로 획기적인 어떤 나쁜 영향을 아직까지는 그래도 미치고 있지 않을 거라는 정서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반대중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본격적인 플라스틱 시대를 연 발명품으로써, 벨기에 출신의 미국인 발명가 베이클랜드(Leo Baekeland, 1863~1944)가, 1909년 만든 ‘베이클라이트(Bakelite)’를 시작으로 사람들 사이에 100여년이 넘게 널리 이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10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변화의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미세한 변화이고 점진적인 변화이므로 그 변화의 결과를 사람들이 피부로 못 느끼고 살아 왔지만, 플라스틱을 사용하던 초창기와 최근의 장면은 이제는 그 크기의 차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해 진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플라스틱이 사람들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담는 그릇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단순히 환경호르몬 등의 문제를 떠나 사람들의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이것은 그 정도 차원이 아니라 더욱 확장하여 100여년 동안 무한대의 량으로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들은 온전히 해체 되지 못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화하여 토양에도 있으며, 바다에는 먹이 사슬의 가장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개체 중 하나인 새우를 시작으로 어패류의 세포 속까지 깊이 침투하여, 그것을 포식하는 최상위 포식자인 참치 나아가 그것을 섭취하는 인간의 세포 깊숙이 침투하여 DNA손상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러한 미세플라스틱화된 플라스틱은 지구의 자연적인 대류현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마시는 공기 중에서 조차 발견되고 있습니다.

결국 플라스틱은 다음세대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나오는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돌연변이 괴물은 인간의 상상물이긴 하지만 상상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며, 나쁜 가능성들을 막는 것은 현 세대의 책무 입니다.